Home l ATA소개 l 새소식 l 추천 l E-mail l 후원광고 l 찾기 l English 

 ATA > 도시 > 공주 도심주거지


공주 도심주거지의 재래주택 유형에 관한 조사연구

한필원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2권 8호, 2006. 8.

초록

  본 연구는 공주의 도심주거지를 분석하고 그곳에서 유지되고 있는 재래주택 유형의 특징을 밝혔다.
  공주의 도심주거지는 조선시대에 형성된 자연발생적인 가로체계에 일제시대의 격자형 가로체계가 덧씌워진 형태를 하고 있다. 도심주거지는 상대적으로 대형의 격자형 블록으로 구성되고, 블록 내부에서는 필지의 접근로 역할을 하는 긴 통과골목이 발달하여 블록 내부가 비정형적인 필지체계로 조직되었다.
  연구 결과, 공주 도심주거지에 현존하는 재래주택은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유형적 특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재래주택은 주로 1940·50년대에 건축되었으며 약 1/4(25.2%)은 상업용도를 겸하고 있다. 재래주택은 골목을 중심으로 군집되어 있는데 특히 상업 중심인 중동네거리에 근접한 블록들에서는 재래주택이 주로 주상복합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재래주택 필지 면적의 최빈값은 125㎡(37.8평)로 전체 주택 필지 면적의 최빈값과 같아서 필지의 면적에서 재래주택 유형의 차별성은 없다. 필지의 세장비 최빈값은 0.75로, 대체로 필지의 전면이 측면보다 짧은 다소 세장한 형태이며 다른 주택유형의 필지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좀더 세장한 경향이 있다.
  재래주택 필지의 접근은 주로 골목(51.4%)과 소로(39.7%)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로는 접근로로 기피되고 있다. 일부 주거전용의 재래주택 필지는 깃대형 필지라는 독특한 필지로 접근된다. 깃대형 필지는 필지구획 초기에 도입된 것으로 도로율을 높이지 않음으로써 주거지의 밀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재래주택 건물의 평균 면적은 66.1㎡(20평)이며, 평면형은 지역의 전통민가형(一자형)과 달리 ㄱ자형이 과반수(56.1%)를 차지한다. 이 ㄱ자형은 부엌꺾음집으로, 웃방꺾음집인 ㄱ자형 전통민가와 공간구성이 다르다. 도심주거지의 ㄱ자형 재래주택은 一자형 민가가 도심주거지 구조에 적응하여 변형된 것으로 해석된다.
  재래주택의 배치패턴은 8가지로 분석되었는데, 접근로의 종류, 그리고 건물 뿐 아니라 마당의 프라이버시와 향을 고려하여 선택됨을 확인하였다. 가로의 위계가 배치에 영향을 주며, 진입방식보다 건물의 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배치에서 마당은 여전히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물이 가로와 직접 접함으로써 가로와 건물 사이의 공지를 없애고 안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 건물로 둘러싸인 안마당을 진입과정의 마지막에 배열함으로써 안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배치방식은 공주 도심주거지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배치패턴이라고 생각된다.
  재래주택의 공간구성에서 지역의 민가형인 一자형이 ㄱ자 또는 ㄷ자형으로 점진적으로 변형되는 모습과 그러한 변형이 하나의 유형으로 정착하여 복제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재래주택의 공간구성에서는 안마당의 면적이 축소되고 툇마루가 중복도식으로 변형되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키워드 : 공주, 도심, 주거지, 필지체계, 주택유형, 재래주택, 배치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