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성장한다.
그러나...
도시의 수직, 수평적 확장은
자연의 요소와 인위의 요소들에 의해
차단되거나 제한된다.
이제 더이상 이런 것들은 단절의 요소가 아니라
체험의 요소들이 될 것이다.



대전역과 도청을 중심축으로 하는
대전의 중앙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거리이다.
그 거리에는
과거와 현재의 우리 삶의 모습들이 숨어져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들은
대전천이라는 자연적 요소에 의하여 차단되어지고
각기 다른 문화권을 형성해 버렸다.





■도시읽기
도시는 성장한다.
그러나...
도시의 수직 수평적인 확장은 자연의 요소들과 인위적인 요소들에 의하여서 차단되거나 제 한된다. 그 차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확장되거나 융합된다. 대전역과 도청을 중심으로하는 중앙로 역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다른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대전역을 중심으로하는 도시형성 초창기의 성장과 현재 은행동(으능정이 문화상가거리)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성장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단절에 대하여
부지인 이 곳은 앞서 논의한 대전의 두 성장에 따른 서로 다른 문화권을 형성한 영역들이 서로 부딪치는 곳이다. 대전천이라는 자연적 요소와 30m 폭의 도로에 의하여 도시의 성장 의 차가 나타났고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각 블록들은 자기 만의 성격을 강조한 채 서로에게 얼굴을 돌리고 서 있는 것이다.

■흔적에 관하여
대전역과 도청을 중심축으로 하는 대전의 중앙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거리이다. 그 거리에는 과거와 현재이고 우리 삶의 모습들이 숨어져 있다. 그리고 대지인 목척교의 주변 은 과거 대전을 동서로 연결하던 유일한 다리가 있었고 이 곳을 통하여 사람들은 서로 옆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만들어 갔을 것이다.

목척교 유래비
이곳은 본래 우리 고장의 옛 지명으로 전해 오는 한밭의 뿌리가 되는 목척마을의 중심부이다. 1945년 8.15광복을 정후할 무렵까지 현 홍명상가 맞은편 대전천 둑길 아래에는 오랜 연륜을 가진 한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었다. 한밭의 역사와 더불어 상아온 이 은행나무로 말미암아 이 일대의 마을을 으능정이 현 은행동이라 하였으며, 이곳의 북쪽인 현 중앙데파트 일원을 목척리라 불렀고 또 당시 대 전천을 건너다니던 유일한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이 다리를 가리켜 목척다리라 하였다. ...(중략).... 이와같이 목척마을과 으능정이는 우리 고장 대전의 발원지이고 이 곳에 펼쳐있는 들을 한밭들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리 결국 으능정이는 동명으로 남고 목척마을은 다리 이름으로 남게 된 것이다...(중략).... 목척교 일원의 대전천 복개사업을 1974년에 완공을 보았다. 이제 목척교가자취마저 사라진지 14년 그 다리를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이 비를 세운다.

■결론
서로 다른 문화권이 맞다는 장소 , 과거의 흔적을 잃어 버린 이곳에 두 문화권을 연결하는 하나의 보행자 전용 다리를 설치하여 두 문화권의 산물인 신 구 지하상가를 연결하고 그것 을 통하여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주었다. 그 흐름을 통하여 우리는 과거의 목척교와 현재으 시민 광장을 다시 바라보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