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성당                  돌마루 공소

- 충남 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275번지
- 설 계 : 백문필 신부(P. Perrin)
- 연면적 : 495.87㎡(150평), 지상 1층, 조적조, 1929년 준공

주위에 논밭과 민가가 있는 낮은 언덕 위에 위치한 성당은 북동쪽으로부터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진입된다. 외관은 붉은 벽돌의 벽체에 베이(bay)마다 아치형의 창을 두고 사이사이에 버트레스(buttress)가 설치되었다. 두 개의 종탑은 건립 당시에는 없던 것으로 나중에 추가되었다. 창 둘레와 버트레스 및 종탑 면의 각 모서리는 회색 벽돌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해 밝은 회색을 띄고 있다. 창 아래와 종탑의 각 면에 회색 벽돌로 마름모꼴의 무늬를 장식한 것이 눈에 띈다. 지붕은 함석 경사지붕이며 좌우 세 개씩의 환기용 창이 있다.

평면은 라틴 십자형 삼랑식 구성으로 주 현관은 정면이 세 개의 아치로 개방된 나르텍스(narthex)로 되어 있고 양 옆에 종탑과 이층으로 오르는 육각형의 종탑부 계단실이 위치한다. 내부는 열 개의 회중석 베이와 오각형 평면의 앱스(apse), 그리고 앱스 양측에 제의실로 쓰이는 익부로 구성된다. 전면에서 일곱 번째 베이의 양측에는 돌출된 출입구가 설치되었다. 네이브(nave)와 아일(aisle)은 목조 모기둥의 열주에 의해 뚜렷이 구별되고 네이브 천장은 반원형 배럴 볼트(barrel vault)로, 아일은 평천장으로 되어있으며 모두 목재 위에 프라스터로 마감되었다. 바닥은 마루를 깔았다. 이 건물은 1997년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145호로 지정되었다.

돌마루 공소

- 충남 당진군 정미면 승산리 160번지
- 설 계 : 승효상(承孝相 1952 ∼ )
- 연면적 : 492.20㎡,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조, 1995년 준공

이 건물은 국도에서 약 600m 정도 논길을 따라 들어가서 밤나무산 자락에 위치한다. 장방형의 매스의 이 건물은 담장으로 에워싸인 마당과 함께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57m인 전면 벽을 따라 완만한 램프를 오르면 지면에서 들려진 데크에 이르는데, 14처를 형상화한 벽과 그 앞의 경사진 잔디면이 이루는 옥외 예배당을 만나게 된다. 옥외 예배당을 한정하는 북측의 낮은 벽체를 따라 본당으로 접근하게 된다. 본당으로 들어서면 제대 뒷벽에 있는 빛 기둥을 마주하게 된다. 본당의 북측 벽 상부에는 천창이 있고 하부에는 외부로 시선을 여는 넓은 창이 있다. 남측은 이층이 본당을 향해 열려 있으며 일층은 예배당과 분리된 다목적실로 투명하게 처리하였다. 이층의 교리실은 남쪽의 작은 격자창으로 채광되며 옥상으로 오르는 원형계단과 연결된다. 이층에서 남쪽 외부로 연결되는 계단은 외벽에서 돌출되어 노출되어 있다. 남측 입면은 작은 격자창이 특징적이며 옥상 부분은 프레임으로 처리하였다.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 프레임에 블록을 쌓아 마감하였으나 현재는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