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도심 주거지의 필지체계 및 주택유형에 관한 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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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한필원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0권 4호, 2004. 4.

초록

 

이 논문에서는 대전 구도심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필지체계와 주택유형의 현황과 변화를 조사분석하고 필지체계와 주택유형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전 구도심의 주거지에는 현재 재래주택이 가장 많이 남아있으며, 그와 함께, 일식주택, 양옥, 상가주택이 주된 주택유형을 이룬다. 주거용 필지의 면적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면적 분포의 군집이 각 주택유형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부터 필지면적이 주택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주택유형의 필지 면적 평균값은, 일식주택 99.5㎡, 상가주택 151.5㎡, 재래주택 168.3㎡, 양옥 177.8㎡ 순이다. 주거용 필지의 세장비 평균값은 일식주택의 경우 0.70으로 좁고 긴 필지에 위치하며, 상가주택은 1.28로 전면이 측면보다 긴 필지에 자리잡는 경향이 있다. 그 밖의 주택유형들의 필지 세장비는 1.0(정방형)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한편, 필지의 면적과 세장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로로 접근되는 상가주택과 다세대·다가구주택의 필지를 제외하면, 주거용 필지의 접근은 대부분 4m 미만인 막다른 골목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전 구도심에서 필지가 진입로를 포함하는 깃대형 필지가 사용된 것은 특이한 현상으로 생각된다. 깃대형 필지는 일반적으로 소블록이 단변방향으로 세 켜의 필지로 구획됨에 따라서, 도로율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소블록 내부의 필지에 접근로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도입되었는데, 필지가 분화되면서 그 수가 증가되었다. 주요 주택유형 별 입지 경향을 보면, 일식주택은 주로 골목, 재래주택은 골목 혹은 깃대형 필지, 양옥은 소로 혹은 골목, 상가주택은 중로와 소로 교차지점, 그리고 다세대·다가구주택은 소로에 면하는 경향이 있다. 곧, 주택유형에 따라 입지 경향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대블록6을 사례로 필지체계와 주택유형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필지체계의 변경에 주택유형의 변화가 충분조건으로 작용하였음이 밝혀졌다. 조사된 사례의 65.5%가 지난 38년 동안 주택유형을 유지해온 사실로부터 구도심에서 주택유형의 지속성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양옥은 주거로 지속되는 경향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 대전, 구도심, 주거지, 필지체계, 주택유형, 일식주택, 재래주택, 양옥, 상가주택